계좌개설 20일 제한 확인. 제한 푸는 방법

 

 

   최근 고금리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려고 했는데, 통장 계좌 개설 20일 제한에 걸려 개설을 못해 제한을 바로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으로 답답한 분들을 위해 '신규 계좌개설 20일 제한이 무엇인지' , '신규 계좌개설 20일 제한이 도입된 이유'와 '신규 계좌 가능일 확인 하는 방법' , 나아가 '계좌 개설 20일 제한을 해제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신규계좌개설 20일 제한이란? 

   단기간 신규 계좌개설 20일 제한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한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했다면, 이후 후 20 영업일이 지나야 타 금융사에서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한 규정입니다. 

 

2. 신규계좌개설 20일 제한이 도입된 이유 

   신규 계좌개설 20일 제한을 두는 제도는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과 같은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2010년부터 도입되었습니다. 최근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 연루되어 무분별하게 통장을 만들게 되거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실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이름으로 만드는 통장인 '대포통장'을 이용해 불법적인 자금 세탁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짧은 기간 내에 다수의 계좌를 개설하는데 제한을 두게 된 것입니다. 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던 시절에는 하루에 여러 계좌를 만들 수 있었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 범죄 방지 차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계좌 개설 20일 제한 및 신규 계좌 가능일 확인 방법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20일 제한이 걸리면 언제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할까요? 저는 처음에 20일 후에 가능하다고 하여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하여 일 수를 계산하고 계좌 개설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막혀 있어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영업일 20일 기준이라는 뜻을 명확히 알고 가셔야 하는데요, 이 영업일은 증권사와 은행이 영업하는 날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간에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20일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신규 계좌의 개설은 한 달 뒤에나 가능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24년 기준) 7월 1일에 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다면 주말을 제외하고 20일이 지나야 하기에  7월 29일에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20일이 지나야 신규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내가 최근에 계좌를 개설한 날이 언제인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습니다. 따로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기억을 해내기도 힘듭니다. 이럴 때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 계좌를 개설했는지 알 수 있고, 다음 신규 계좌 가능일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를 위해 첨부한 아래 이미지들을 선택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습니다)

 

 

▶ 케이뱅크 어플 이용 

케이뱅크 어플을 켜서 하단의 '발견'을 선택하면 '예적금'이 보이실 겁니다. '예적금' 상품 중 원하는 '입출금 통장'을 선택하여 '생활통장 만들기'를 하면 20일 영업일 동안 통장 가입이 제한된다는 문구와 함께 최근 언제 입출금 통장을 만들었는지, 신규 계좌를 언제 개설할 수 있는지 정확한 날짜를 알려줍니다. 

 

 

▶ 카카오 뱅크 고객센터 채널 이용

카카오톡에서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채널'만 추가하면, 카카오뱅크 은행어플을 따로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신규 계좌 개설 가능 일자'를 확인해 볼 수 있어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 '카카오뱅크'를 입력하면 채널 두 개가 나오는데 이 중에서 '카카오톡뱅크 고객센터'의 채널을 추가합니다. 채널창에 '계산기'라고 입력하고 상담챗봇이 주는 계산기의 보기 중에 '계좌개설 가능 일자 계산기'를 선택한 후, 최근 계좌를 개설한 날짜를 선택해 주면 언제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한지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계좌를 개설한 날이 언제인지 기억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면 빠르게 가입 가능한 날짜를 알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한 방법은 공인인증서와 핸드폰 인증 등을 거쳐야 해서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는 방법이지만, 내가 개설한 은행의 모든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개설일뿐만 아니라 최종 입. 출금일을 파악할 수 있는 등 내 금융계좌정보를 한눈에 조회하여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검색하여 나오는 첫 번째 주소를 선택하여 방문한 홈페이지에서, '내 계좌 한눈에' 탭의 '은행권'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좌통합조회를 위한 개인인증절차를 마친 후에  '은행별 계좌내역'에서 '상세조회'를 선택하여 각 계좌의 '개설일'을 위의 이미지와 같이 조회할 수 있습니다. 

 

 

4. 계좌 개설 20일 제한 푸는 방법 

비대면 계좌 개설 20일 제한을 푸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가장 최근에 개설한 계좌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해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최근에 개설한 계좌가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는다면 위에서 설명드린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내 계좌 한눈에',  '은행권', '계좌통합조회'를 순서대로 클릭하여, 은행별 계좌내역 및 상세조회를 통해 내 모든 계좌의 개설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계좌해지도 바로 가능합니다. '계좌 상세내역 페이지'에서 '계좌해지잔고이전'이라고 구분된 바로 아래의 빨간 버튼의 '신청'을 누르면, '잔고이전. 해지 신청'이 가능한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두 번째, 은행이나 증권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지점별 정책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계좌를 개설하고자 하는 해당 은행이나 증권사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여 제한 해제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은행에 '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 같은 서류를 준비하여, 직접 대면 방문하면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고, 지점별로 운용되는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문의해 보시고 행동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세 번째, 공모주 청약을 위한 증권사의 한시적 제한 풀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는 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 증권사 별로 공모주 청약을 위해 일정기간 한시적으로 20일 제한을 풀어놓기도 합니다. 20일 제한이 아예 없는 증권사도 있으니, 계좌 개설이 막히신 분들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네 번째, 증권계좌 개설의 경우 은행제휴로 20일 제한 없이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은행계좌가 아닌 증권계좌 개설이 필요한 경우라면 은행제휴로 단기간에 20일 제한 없이 개설이 가능합니다. 우선 개설하고자 하는 증권사를 확인 후 제휴된 은행을 찾아 어플을 통해 가입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이 하나 있는데, 증권사 계좌를 만들려면 제휴은행의 입. 출금 통장이 필요합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입. 출금 계좌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만약 오늘 내가 제휴은행의 입. 출금 통장을 개설했다면  '신규 개설 20일 제한'이 적용되어, 바로 직후에 증권사 계좌를 연달아서 만들지 못합니다.  

   은행과 제휴하여 개설이 가능한 증권계좌 (2024년 7월 10일 기준)를 분류해 보겠습니다. 이미 입. 출금 계좌가 있는 은행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 케이뱅크: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퇴직연금_IRP(한국투자증권), 연금저축계좌 (한국투자증권)

     ▶ 토스뱅크: 하나증권, SK증권, LS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크레온,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결론: 오늘은 신규 개좌개설 20일 제한이 무엇인지, 신규 계좌 가능일 확인 방법과 개설 20일 제한을 해제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은행제휴로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은 다음에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