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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배당 ETF 3가지

 

 

   투자 초보자들은 주식 종목을 발굴하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습니다. 이런 개인투자자들의 종목 선택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투자상품이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입니다. ETF는 특정 자산이나 지수를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가 되어 있고, 수십 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배당주에 투자를 하면 주기적으로 배당을 받아 현금흐름을 만들거나 배당금을 재투자할 수 있어 배당기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가 개별주식으로 배당 포트폴리오를 짜기에는 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배당주 기업을 투자하고 싶지만 개별주식의 큰 변동성 때문에 시작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배당 관련 ETF를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높아 괴리율 걱정 없이 투자할 만한 국내의 대표적인 고배당 ETF는 PLUS 고배당주, RISE 고배당, KODEX 배당가치 등이 있습니다. 원래 'PLUS 고배당주'의 브랜드명은'ARIRANG(아리랑)', 'RISE 고배당'의 브랜드명은 'KBSTAR 고배당'이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급성장한 ETF 시장의 점유율 싸움에서 승리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7월 브랜드명을 교체하였습니다. 다음은 이 3가지 고배당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PLUS 고배당주 (전 ARIRANG 고배당주) 

   PLUS 고배당주 ETF는 한화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월배당 ETF로 2012년에 출시하여 12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는 분기 배당이었지만 2024년 5월부터 월배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배당 수익률이 높은 상위 30위 종목을 선정해 투자합니다. 동양생명(5.2%), 우리 금융지주(5.1%), 기업은행(4.9%), BNK금융지주(4.8%), 삼성증권(4.6%) 금융주의 비중이 높고, 금융기업이 아닌 종목으로는 현대해상, SK텔레콤, KT&G 등이 있습니다.

   연도별 배당금을 살펴보면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PLUS 고배당주 ETF는 배당을 약 11% 삭감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배당성장률은 25.5%로, 1주당 배당금은 590원, 2022년은 15.25% 배당성장률을 보였고, 1주당 배당금은 680으로 인상되었습니다. 2023년 배당성장률은 7.35%로 배당금은 73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현재 2024년에는 전년말대비 28.63% 배당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 배당금은 939원으로 추정됩니다.

 

2. RISE 고배당 (전 KBSTAR 고배당) 

    RISE 고배당주 ETF는 KB자산운용에서 제공하는 분기배당(1월, 4월, 7월, 10월) ETF로 2017년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ETF는 전년도 현금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고배당 종목에 배당총액을 고려한 비중으로 투자합니다. 단순히 현금배당수익률 순위로 투자비중을 정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규모를 고려한다고 하는데, 배당총액가중방식으로 삼성전자가 23.56%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현대차(7.9%), 기아(7.2%), 신한지주(5.1%), KB금융(5.1%)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제조업에 투자하면서 금융주도 함께 구성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연도별 배당금을 살펴보면 2020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41.70%의 배당성장률을 보여주었고 1주당 배당금은 350원이었습니다. 2021년 배당성장률은 25.71%로, 1주당 배당금은 440원, 2022년은 17.05% 배당성장률을 보였고, 1주당 배당금은 515원으로 상승했습니다. 2023년 배당성장률은 -2.72%로 배당금이 줄어 501원이었습니다. 현재 2024년에는 -0.20% 배당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 배당금은 500원으로 추정됩니다.

 

3. KODEX 배당가치 

    KODEX 배당가치 ETF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분기배당(1월, 4월, 7월, 10월) ETF로 2019년에 상장하였습니다. 이 ETF는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한 종목 중 거래대금이 풍부한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업종을 불문하고 배당성향이 높으면서도 수익성 지표와 밸류가 높은 종목에 투자합니다. 삼성전자(15.7%), KB금융(6.4%), 현대차(6.3%), 기아(6.0%), 신한지주(5.7%) 순으로 앞서 소개한 RISE 고배당과 종목 구성이 비슷합니다. 기업의 구성은 비슷하지만 종목의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변동성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연도별 배당금을 살펴보면 KODEX 배당가치 ETF는 상장을 2019년 5월 말에 하여 전년말 대비 2020년 배당성장률 데이터가 없습니다. 2021년 배당성장률은 25.93%로, 1주당 배당금은 340원, 2022년은 26.76% 배당성장률을 보였고, 1주당 배당금은 431원으로 상승했습니다. 2023년 배당성장률은 2.78%로 배당금은 443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현재 2024년에는 28.22% 배당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 배당금은 568원으로 추정됩니다.

 

 

결론: 지금까지 국내 고배당 ETF 3가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배당 ETF 세 가지 중에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까요? 순자산총액은 PLUS고배당주 4,380억, KODEX 배당가치 1,136억, RISE 고배당 477억 순이고, 연간분배율을 보면 PLUS고배당주는 6.30%, KODEX 배당가치는 4.56%, RISE 고배당은 4.08%입니다. 배당분배율을 기준으로 보면 PLUS고배당주가 매력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대형주에도 고르게 배분하여 투자하고 싶고, ETF에 포함된 구성종목수를 늘리고 싶다면 RISE 고배당이나 KODEX 배당가치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자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필요한 투자가 무엇인지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