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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

 

 

미술 작품은 우리의 바쁜 일상에 잠시 시선을 머물게 하면서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 외에도 미술품이 재테크의 수단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직 다른 수단에 비해 미술품을 투자하는 아트테크 시장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점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장이 활발해지면 예술가들은 작업을 계속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미술 시장 전체에도 작가들의 창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예술품 투자를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지식으로써, 아트테크 미술품 구매 플랫폼은 무엇이 있는지, 작품을 고를 때는 어떠한 기준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세금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트테크 미술품 구매 플랫폼 

아트테크는 미술품 중개 플랫폼을 통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미술 작품 중개 플랫폼 기업이 작품의 소유권에 대한 가격을 정하고, 투자자가 해당 작품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게 되면, 투자 금액만큼의 소유 지분을 받게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품의 가치가 높아졌을 때,  내 소유 지분을 판매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아트투게더, 아트 앤 가이드, 테사 등이 있습니다. 

   아트투게더는 2018년 공동 구매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미술품의 공동 구매 외에 경매, 대여, 위탁판매, 아트 행사 등의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으며 회사의 사내 전문가가 엄선한 미술 작품을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동구매로 소유권을 가지게 된 작품을 호텔이나 백회점에 렌털함으로써 대여 수익을 소유주들에게 배분합니다. 매각도 가능하나 소유자들의 동의를 50% 이상 얻어야 합니다.

   아트 앤 가이드도 2018년 공동 구매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미술품의 공동구매 일정에 맞춰 구매할 수 있고, 대중의 미술 작품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기 위해 기존의 작가와 신흥 작가의 엄선된 작품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품의 소유 분할 최고 투자금액이 1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이고, 공동 구매의 매각 비율이 다른 플랫폼보다 높은 편입니다.

   테사는 2020년 앱 서비스를 론칭하였고, 개별 부분 소유권의 최소 금액이 1,000원으로 가장 저렴하여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댓글을 보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네, 피카소와 같이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의 소유권을 테사가 인수한 다음, 사용자가 구입할 수 있는 지분으로 나누어 판매하기 때문에, 개인이 작품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미술 작품 고르는 기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그림을 선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준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 시대의 취향에 알맞은 작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아트테크 투자자로서 미학적인 가치와 대중의 선호도 중 선택을 해야 한다면 시장에서 인기 있는 작품이 재판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중의 선호도가 높은 그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사조에 그린 작품이더라도 예술가에 따라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전문 지식을 찾아 참고해야 합니다. 미술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회나 아트페어에 방문하여 어떤 작가의 작품이 거래되는지, 매매되는 가격은 얼마인지 직접 살피는 경험을 쌓으면 시장 트렌드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의 보관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작품의 물리적 컨디션은 금전적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손상 또는 훼손된 작품에 비해 복원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거나 보존이 잘 된 작품들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따라서 미술품 구매 시 잘 관리된 상태의 작품을 선택해야 하며, 보관 시에도 가치가 내려가지 않도록 훼손에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 소장 이력 및 경매 횟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소유 이력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술 작품이 출처가 명확할 경우, 실제로 해당 작품을 소유자가 소유하고 있음을 알게 해 주는 신뢰를 제공합니다. 이는 작품의 진위를 입증하며 또 다른 측면으로는 작품의 스토리가 되기 때문에, 작품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매 횟수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경매에서의 지속적인 판매 기록은 수요가 있어 유동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만약 경매에 낙찰되지 못한 비율이 높다면 수요가 적은 것임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작품이 정품임을 증명하는 '작품원작보증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위조품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품인증서'나 '작품원작보증서'와 같은 안전장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실제 이용 후기 등을 통해 작품의 출처와 진위가 확실한지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아트테크 세제혜택 

아트테크가 관심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세금혜택 때문입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예술품에 대한 투자가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어, 투자자의 전반적인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술품은 주식이나 부동산과 달리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닌 공동소유인 덕분에 취득세와 보유세가 부과되지 않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미술품을 소유할 때 부과되는 세금은 두 가지로 상속세와 양도소득세가 있는데, 상속세는 미술품을 상속하는 경우에만 부과되므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기본 세금은 양도소득세 한 가지입니다. 외국 작가나 작관 국내 작가의 작품이 6천만 원 이상이면 과세 대상이 되며 지방세를 포함해 22% 세율로 부과됩니다. 하지만 작품 판매액이 6천만 원 미만이거나 생존해 있는 국내 현존 작가의 작품은 정부가 작품 거래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과 상관없이 과세되지 않습니다. 만약 미술작품을 증여 또는 상속받을 때에는 그 가치를 계산하여 적절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과세 당시 시점의 작품의 가치가 불분명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해야 합니다. 이렇듯 미술품은 보유세,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의 세제혜택이 있어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 자산가들에게까지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결론: 그동안 미술품은 일반인들이 투자하기에는 수십억의 가격이 드는 고액투자로 여겨져 부유한 자산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조각투자를 통해 여유 자금이 적어도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게 되어 미술품 아트테크가 젊은이들 사이에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한 만큼 초반의 아트테크 열풍이 식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거래 열기가 식어 매각까지 오래 걸린다는 불만과 함께, 투자자들 간에 소유권을 거래하는 마켓에서도 구매가 대비 가격이 떨어져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술품을 재테크의 수단으로만 여기고 단기의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아트테크 투자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며, 작품의 미학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