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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주식시장의 대표지수들을 아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중요합니다. 전체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시장평균보다 낮은지, 상승했는지를 대표지수 성과와 비교하여 알 수 있어, 이를 토대로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표지수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 투자자가 안전한 자산으로 옮길 수 있도록 시장의 변동성을 파악하고 대응하게 해 줍니다. 이처럼 합리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주식시장 대표지수와 미국의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이 두 국가의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한국의 주식시장 대표지수 

   한국의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는 '코스피 KOSPI''코스닥 KOSDAQ'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지수를 보면 한국 전체 주식 시장의 흐름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들이 상장한 유가증권 시장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100으로 설정하고, 이 시점으로부터 현재 시장의 시가총액을 산출하는 방식이 '코스피 지수'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이라면,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1980년 1월 4일과 비교하여 20배 상승했다고 해석합니다. '코스피 200'지수는 코스피 시장 전체에 상장된 종목 중에 한국을 대표하는 상위 200개 대형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90년 1월 3일 시가총액의 합을 100으로 기준 삼아, 그때보다 현재 시가총액이 얼마나 늘었는지 산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30%, 뒤를 이어 SK하이닉스가 5%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LG화학, 카카오, 네이버, 삼성 SDI, 현대차, 기아, 포스코 등의 기업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보통신업,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광업, 어업 등 8개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높은 주가의 순서대로 종목을 정합니다. 

   코스닥은 1996년 7월에 만들어진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중심의 지수입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996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시가총액을 100으로 두고 현재의 지수를 계산합니다.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는 '코스닥 150'으로, 코스닥 시장의 상장사 1,500여 개 중에 시가총액이 큰 150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0%로 가장 비중이 높고, 이어 에이치엘비, 씨젠,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바이오 업종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개 산업군 가운데 건강관리 바이오 업종이 40%를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정보통신업(IT)이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미국의 주식시장 대표지수 

   미국 주식시장에서 종목을 골라 만든 미국의 대표지수는 크게 네 가지로 'S&P 500''나스닥 100',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러셀 2000 지수'가 있습니다.

 

   S&P500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산출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 중에 하나로 500개의 대형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국 전체 주식 시장의 83%가량을 포함하고 있어 미국 주식시장을 가장 잘 대표해주고 있습니다. S&P500은 산업대표성, 기업규모, 유동성을 감안하여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종목을 넣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사용하는데, 기업의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에 큰 영향을 주어 시장의 전체 흐름 파악에 도움을 줍니다. 500개 기업은 공업주 400 종목, 금융주 40 종목, 공공주 40 종목, 운수주 20 종목으로 선정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위 10개 기업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클래스 A 등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19 등으로 폭락장을 겪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전체에 투자하고 싶거나,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모호한 투자자라면  S&P500을 추종하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1985년 1월에 만들어진 기술주 중심의 혁신 성장을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나스닥 시장의 기업들 중 금융주를 제외한 기업 중에서 소프트웨어, IT, 통신, 생명공학, 헬스케어 등의 혁신 산업 기업 상위 100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인텔 등 글로벌 대표 IT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고, 적극적인 R&D 투자와 특허개발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유행이나 혁신 기술에 민감해 안전성이 조금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884년에 만들어져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지수이며, 미국 증시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지수로서 그 영향력이 큽니다. 1928년 종목이 30개로 확대된 이후 지금까지도 초우량 기업 30개로 구성되고 있고, 100년 넘게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자리매김해오고 있습니다. '다우 30 지수' 또는 '다우지수'라고도 불리며 소수의 대형기업 위주로 지수를 구성하기 때문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보다 안정적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다른 지수와 다르게  주식의 주당 가격에 따라 지수를 산출하는 '가격 가중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보다 주당 가격이 높은 종목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우려와 함께,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기업 가치가 그대로인데 다우지수는 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미국 중소기업의 주가지수를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미국의 중. 소형주의 성과를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기업들 중 시가총액 상위 1,001위부터 3,000위까지의 2000개 기업을 담은 지수입니다. 대형주 중심의 지수와는 다른 중. 소형주의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현재는 FTSE 러셀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장주식의 98%의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미국 시장 전반에 투자가 가능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와 미국 시장의 대표지수를 살펴보았습니다. 각 지수의 움직임을 파악하면 전반적인 증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 각 대표지수의 종목을 살펴보고, 투자의 목적에 맞는 ETF를 현명하게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