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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 프로세스 4단계

 

 

   기업이 공모주를 발행할 때는 통상 저렴하게 발행하여 투자자들의 청약 참여율을 높여 자금을 원활히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초기 투자의 기회를 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공모주 청약준비부터 매도까지, 공모주 투자의 단계별 절차를 알고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공모주 청약 준비, 공모주 정보 찾기  

   상장될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공모주에 대한 정보를 찾아야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받는 기업은 경제 뉴스에서 보도가 되니 기사 내용을 훑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업의 사업 내용, 재무 상태, 구조 등이 포함된 '증권 신고서'를 통해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fss.or.kr)에서 원하는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투자 설명서' , '증권 신고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krx.co.kr)을 접속하면 IPO현황의 별도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상장 관련 통계보고서, 예비심사 중인 기업부터 상장된 신규 기업까지 유용한 정보들을 다양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38 커뮤니케이션(38.co.kr)에서 'IPO. 공모'를 선택 후 공모청약 일정을 누르면 공모주 관련 뉴스부터 청약 일정, 수요예측 및 결과, 예상 가격 등이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되어 있습니다.

 

2. 주관사 증권계좌 생성, 청약증거금 준비하기 

   공모주 매입은 기업공개를 주관하고 있는 주관 증권사에서만 가능합니다. 즉 발행사의 주관사를 확인하고 해당 주관사의 계좌를 개설해야만 청약이 가능합니다. 계좌 개설은 대면인 영업점 창구나 고객센터 연락을 통해서 가능하며, 앱을 다운로드하여 비대면으로도 계좌 개설을 할 수 있습니다. 계좌 개설할 때에는 본인 신분증과 은행계좌, 본인명의의 핸드폰이 있어야 합니다.

   계좌가 준비가 되면 청약증거금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청약증거금은 일종의 계약금처럼 공모주 청약을 할 때 금액의 일부를 미리 납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공모가의 50%를 증거금으로 넣어야 하는데 가끔 증거금 비율이 100%인 곳도 있습니다. 만약 공모가가 주당 1만 원일 때 50% 증거금을 기준으로 하면, 50만 원으로 100주를 청약할 수 있지만 100% 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면 100만 원을 납입해야 100주를 청약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을 통해 청약을 할 것이라면 현금을 증권계좌에 미리 넣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증거금은 준비할 때 알아야 할 개념으로 '균등청약'과 '비례청약'이 있습니다. '균등청약'은 청약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주식을 균등하게 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모주 10,000주가 있고, 1,00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면 각 청약자는 10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례청약'은 청약자가 납부한 청약증거금의 액수에 따라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공모주는 10,000주가 있는데 청약의 총 신청수가 300,000라면, 경쟁률이 30:1이 됩니다. 이러한 경쟁률 때문에 30주를 신청해야 1주를 받게 됩니다. 


3.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확인, 청약일 청약 신청하기 

   증권 신고서를 확인하는 것은 일반투자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일반투자자보다 앞서 기관투자자와 우리 사주에게 먼저 공모주 청약의 기회를 줍니다. 기업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기업의 주식을 얼마에 구매할 것인지 수요 예측을 합니다. 기관 수요 예측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경쟁률과 의무보유 확약을 확인할 수 있는데, 확약은 주식시장에 일정 기간만큼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겠다는 뜻으로 따라서 기관들이 확약을 얼마나 긴 기간동안 했는지를 파악하면 주식의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모가격이 수요예측 전에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책정됩니다. 이후 기관투자자의 청약 경쟁률에 따라 최종 공모가격이 낮게 또는 높게 결정됩니다.

   기관투자자 청약이 끝나면 일반투자자 청약이 진행됩니다. 청약은 당일 청약 가능한 시간 내에 신청하시면 되고, 대부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공모주 주관사가 여러 곳 일 때, 증권사마다 청약할 수 있었는데 '균등청약'이 생기면서부터 더 이상 중복청약이 되지 않습니다. 한 곳의 증권사를 선택하고 앱에서 '공모주'라고 검색하면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는 검색결과가 나타납니다. 청약 수수료가 있다면 증거금과 함께 납부하시고 주식을 신청합니다. 

 

4. 주식 배정받기, 신규상장일 공모주 매도하기 

   청약 후 이틀이 지나면 주식을 배정받게 되고, 배정되지 않은 청약증거금은 환불받게 됩니다. 환불일에 기업에서 발행하는 '증권발행 실적 보고서'가 업로드되는데, 이 보고서를 통해 일반투자자들의 경쟁률과 배정받은 물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장 당일이 되면 청약을 넣은 증권계좌에 주식이 입고가 됩니다. 상장 첫날, 장 시작 전에 공모가 액의 90에서 200%까지 움직일 수 있는데 9시가 되었을 때 가격이 시초가로 결정됩니다. 9시 거래가 시작되면 위로 30%, 아래로 30%까지 움직일 수 있고, 투자자 대부분은 주가가 상승할 때 주식을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공모주 투자 과정과 일반투자자들이 각 단계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이지만, 잘못 선택을 하면 기대했던 만큼 오르지 못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 각 투자자들은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기 전에 심사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서류인 '투자설명서' 또는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위험에 대한 설명을 지나치지 말고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