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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인 것을 알고 투자를 시작하려고 할 때 어떤 운용사의 상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여러 ETF들 중에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선택할 때는 시가총액, 기초지수, 유형, 보수, 구성종목, 괴리율, 추적오차 등을 고려한다면 고민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글에서는 ETF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엔진 네이버 메인 화면에서 상단메뉴의 '증권', '국내증시'를 선택 후 좌측의 메뉴 중 'ETF'를 클릭하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TIGER200'을 선택하면 나오는 관련된 ETF 정보를 가지고 ETF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시가총액, 기초지수와 유형
시가총액이란 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총가치를 의미합니다. 이는 현재 주식 가격과 발행된 주식의 총수량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시가총액이 크다는 것은 많은 투자자가 해당 ETF를 선택했다는 것을 뜻하고, ETF 상품의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TIGER200의 1주의 가격이 38,705이고, 총 발행 주식 수가 58,150,000주라면 해당 ETF의 시가총액은 38,705에 58,150,000을 곱한 값인 2조 2,507억 원이 됩니다. 이처럼 시가총액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당 ETF에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란 ETF가 추적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목표지수로, 이 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안의 지수 내 종목들을 구성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TIGER200의 기초지수는 '코스피 200'입니다. '코스피 200'은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시장 대표성, 업종 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상위 2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위 그림에서 기초지수 아래의 유형에서, '국내주식형, 대표지수'라고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TF는 추종하는 지수에 따라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통화형, 채권형, 상품형, 파생형, 부동상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국내주식형 ETF만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세가 붙지 않고, 그 외 ETF는 15.4%가 과세됩니다.
2. 펀드보수와 자산운용사, PDF 구성종목
펀드보수는 펀드 자산을 운용하는 대가로 투자자는 펀드비용을 자산운용사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TIGER의 운용 보수는 연간 0.05%입니다. ETF는 본질적으로 펀드이므로 개별 주식에는 붙지 않는 운용 보수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덱스펀드보다는 운용 보수가 저렴한 편입니다. 단기투자를 하는 경우 총보수가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 운용보수가 큰 경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중장기 기간 동안 투자하고자 한다면 운용비용을 따져봐야 합니다. 자산운용사는 펀드와 ETF를 만들어 운용하는 금융투자회사를 말합니다. 투자자들의 자산과 증권을 위탁받아 전문적으로 운용하여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2021년 8월을 기준으로 국내의 자산운용사 16곳에서 502개의 종목이 상장되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증권 개별 ETF의 종합정보가 보이는 화면을 아래로 내려면 'ETF 주요 구성자산'의 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PDF(Portfoilo Deposit File: 자산구성내역)이라고도 부르며, 어떤 종목을 어떤 비중으로 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GER200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 신한지주, NAVER, 삼성 SDI 등의 주요 자산을 담고 있고, '더 보기'를 통해 보유한 구성자산 현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담긴 구성종목을 보고 투자 목표와 부합하는지, 의도에 맞는 종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3. 괴리율과 추적오차율
ETF의 괴리율은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NAV: Net Asset Value)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NAV는 하루 전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한 번씩 저녁에 산출하는 순자산가치를 말합니다. ETF의 1주가 가진 본질적인 가격이 '순자산가치'라면 시장에서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만나 가격이 움직이면서 형성되는 것이 '시장가격'입니다. 순자산가치보다 시장가격이 높아진 경우 고평가 된 상태라 하고 '할증거래'라고 하며, 순자산가치보다 시장가격이 낮아진 경우 저평가된 상태라 하고 '할인거래'라고 부릅니다. 매수할 때 할인거래는 기준가격(NAV) 보다 싸기 때문에 좋지만, 할증거래는 고평가 된 상태인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될 가능성이 큼으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ETF를 제대로 된 가격으로 매매하기 위해, 실시간 NAV인 iNAV(indicative Net Asset Value)를 확인해야 합니다. NAV는 어제의 기록이어서 다음 날 거래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하지만, iNAV는 장중 10초마다 추정 순자산가치를 계산해서 제공합니다. 실시간 기준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TF의 괴리율은 1%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려도 기초지수를 쫓아가야 하는 상품이 ETF이기 때문에 유동성공급자(LP)가 호가를 매도와 매수 양쪽에 내주며 개입함으로써 괴리율(시장가격과 NAV간이 가격차이)을 줄여줍니다. 호재 이슈에 인기가 많아진 ETF에 수요가 몰리면 NAV보다 시장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데, 인기가 없어지면 기준가격으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NAV보다 높을 때 투자를 주의해야 하며, 투자 전 실시간 iNAV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괴리율과는 다른 개념의 '추적오차율'이 있습니다. 추적오차는 주당 기준가격인 순가산가치(NAV)와 추종하는 기초지수 간에 차이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이 10% 상승했는데,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TIGER200이 8% 밖에 오르지 않았다면 추적오차율이 2% 발생한 것입니다. 추적오차율이 크다면 투자자는 그만큼 수익의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 추적오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운용사의 운용능력, 운용보수, 기초지수의 종목 편입 방법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초 지수에 해당하는 종목을 편입해 올 때 완전복제 방식을 쓰지 않고 부분 복제 방법을 쓴다거나, 대표 종목만을 담는 등 운용 편익을 추구하면 추적오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추적오차가 거의 없는 ETF를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오늘은 ETF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투자할 때는 본인만의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반성하며 나에게 맞는 조금씩 성숙한 투자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초자산을 추종하지만 자산운용사에 따라 구성 종목과 섹터가 ETF마다 다를 수 있음으로, 앞서 설명드린 사항들을 참고하여 상품 간의 차이를 확인하고 투자하여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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